물론 대출업처럼 특정 사업 전체가 AI로 대체된다면 당연히 회사는 매우 시끄러울 겁니다. 은행업의 본질을 담당하던 실무자들은 당연히 자신의 역할이 위협받는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I 업계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샘 알트만 오픈AI 대표도 “몇 %의 직업이 AI로 대체되는 게 아니라, 내 업무 중 몇 %를 대체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요.
외부 AI 기관이 대출을 한다고 해도 외부 기관은 어디까지나 ‘업무를 대행’할 뿐 책임은 여전히 금융사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관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하던 일이 AI와 사람이 하는 일로만 바뀐 건데요.
대출 관련 전문 인력 중 책임지는 위치에서 AI와 일하며 더 큰 성과를 내는 사람은 단순히 살아남는 걸 넘어 더 적게 일하고도 더 큰 보상을 받게 될 겁니다 반대로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책상을 빼야 하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출 분야가 아니라고 안심하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고객 응대, CRM, CS 영역에서도 AI 챗봇이 단순 응답을 넘어 고객의 질문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죠.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업 전반으로 AI 솔루션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개인을 넘어 기업 대출, 부동산 PF(Project Financing), M&A, VC 투자 심사 등 복잡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영역에서도 AI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기업금융 분야에서도 고액 연봉 전문가들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 보고서 작성이 아니라 딜 소싱·고객 미팅·설득·딜 설계와 같은 핵심 업무에 있습니다. AI가 반복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이들이 핵심 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한 금융 AI 기업 대표는 “완전 자동화보다는 복잡한 분석 과정을 단순화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금융권 AI가 활용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VC들은 주마다 수백 개의 투자 제안서를 받지만, 모두 꼼꼼히 검토하기 어렵습니다. AI가 이런 기초 스크리닝과 분석을 도와주면 전문가들은 더 가치 있는 판단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변화에도 기존과 같이 일하는 사람은 ‘lay-off’되겠지만 위 스타트업 대표의 말처럼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은 서두에 말한 ‘천국편’처럼 주 3일만 일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업무 시간보다 결국 성과로 인재를 평가하는 시대니까요. |